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 8부작 오리지널 드라마 는 이은재 작가의 인기 웹툰 [ONE]을 원작으로 한 학원 액션 드라마입니다. 아버지의 억압 속에서 살아가는 전교 1등 의겸(이정하)과 그의 숨겨진 싸움 재능을 알아본 윤기(김도완)가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하여 학교 폭력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액션을 넘어,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키며 성장하는 청춘들의 서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과 공감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지금부터 웹툰 원작 재현과 드라마의 매력, 청춘들의 성장 서사 숨막히는 줄거리, 학교폭력의 현실반영과 솔직리뷰를 주요 관전 포인트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웹툰 원작 재현과 드라마만의 매력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카카오웹툰 [ONE]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방영 전부터 웹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저 또한 원작 웹툰을 매우 흥미롭게 봤던 터라 드라마화 소식에 설렘 반 걱정 반이였습니다. 하지만 8부작을 모두 시청하고 나니, 드라마가 원작의 핵심 스토리라인과 캐릭터 개성을 놀랍도록 충실하게 재현해 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주인공 의겸(이정하)의 이중적인 모습, 즉 전교 1등 모범생이지만 내면에 숨겨진 폭력성을 지닌 인물을 이정하 배우가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무빙>에서 보여준 순수하고 다정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거칠면서도 냉철한 눈빛 연기는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의겸이 아버지의 과도한 기대와 통제 아래 자신을 억누르다가 학교 폭력이라는 계기를 통해 잠재된 분노를 폭발시키는 과정은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그의 복면을 쓴 '하이스쿨 히어로즈'로서의 액션은 단순한 주먹질이 아니라, 감정을 폭발시키는 강렬한 서사 그 자체였고, 각 싸움 장면마다 의겸의 심리 상태가 고스란히 묻어나며, 왜 그가 싸울 수밖에 없는지 설득력 있게 그려졌습니다. 더불어 강윤기 역의 김도완 배우는 웹툰 속 윤기의 능글맞으면서도 비상한 면모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윤기가 의겸의 숨겨진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학교 폭력과의 전쟁에 끌어들이는 과정은 드라마의 주요 흐름을 형성하며, 두 주인공의 예상치 못한 케미스트리가 빛이 났고, 이들의 특별한 관계는 드라마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습니다. 원작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독특한 액션 시퀀스들이 드라마화되면서 더욱 생동감 있게 다가왔고, 웹툰이 가지고 있던 특유의 어두우면서도 통쾌한 분위기를 영상으로 완벽하게 구현해 냈습니다. 원작 팬이라면 분명 만족할 만한 완성도였으며, 원작을 모르는 시청자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드라마라고 확신합니다.
청춘들의 성장 서사 숨막히는 줄거리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8부작이라는 짧은 호흡 안에서도 강렬한 줄거리와 밀도 높은 서사를 숨 가쁘게 보여줍니다. 드라마는 김의겸이 아버지의 압박을 피해 무명고등학교로 전학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전학 온 학교는 일진들이 서열을 나누고 폭력을 휘두르는 무법지대였고, 의겸은 곧 학교 폭력의 표적이 됩니다. 하지만 그는 단순한 피해자로 남지 않습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일진들에게 기지를 발휘해 역습을 가하고, 우연히 의겸의 싸움 재능을 알게 된 강윤기가 그에게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하여 학교 폭력 서열을 뒤엎자고 제안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드라마를 보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의겸의 내면적 성장입니다. 그는 겉으로는 전교 1등의 모범생이지만, 아버지의 과도한 기대와 폭력적인 교육 방식에 억눌려 살아왔습니다. 학교 폭력에 맞서는 과정에서 그동안 억눌렸던 분노와 폭력성이 폭발하기 시작하고, 의겸은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을 억압했던 틀을 깨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겪습니다. 이는 단순히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을 넘어, 자신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청춘의 성장을 의미합니다. 윤기 역시 처음에는 친구의 복수를 위해 의겸의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 하지만, '하이스쿨 히어로즈' 활동을 통해 의겸과 진정한 우정을 쌓고, 옳고 그름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각 에피소드마다 학교 폭력의 다양한 양상과 피해자들의 고통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면서도, 의겸과 윤기의 관계 변화, 그리고 '하이스쿨 히어로즈'의 정체가 드러나는 과정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과 다음 회차를 기다리게 하는 강력한 흡인력을 선사했습니다.
학교폭력의 현실 반영과 솔직 리뷰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시청하면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부분은 학교 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방식이었습니다. 단순히 흥미 위주의 자극적인 장면에만 그치지 않고, 학교 폭력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만연하며,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청춘들이 고통받고 좌절하는지를 직시하게 만듭니다. 드라마 속 무명고등학교는 폭력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비뚤어진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이는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폭력으로 폭력을 제압하는 '하이스쿨 히어로즈'의 방식이 옳은 것인가, 아니면 불의를 보고도 침묵하며 방관하는 것이 더 나쁜가 드라마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인물들의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를 통해 시청자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게 합니다. 물론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액션 장면의 잔혹함이나 학교 폭력의 현실적인 묘사가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러한 현실적인 표현들이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문제의식을 고취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의겸이 복면을 쓰고 '히어로'가 되어 폭력에 맞서는 모습은, 단순히 싸움을 잘하는 힘을 가진 것이 아니라 '용기'와 '정의', 그리고 '약자들의 희망'을 상징하는 것으로 다가왔습니다. 친구를 위해, 그리고 부당함에 맞서 싸우는 그의 모습은 보는 내내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었습니다. 8부작이라는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학교 폭력의 어두운 이면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와 함께 긍정적인 변화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단순한 학원 액션 드라마를 넘어 우리 사회에 필요한 메시지를 던지는 수작이라고 감히 평가하고 싶습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웹툰 원작의 매력을 십분 살리면서도, 이정하, 김도완 배우의 뛰어난 연기와 섬세한 연출이 더해져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학교 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단순한 액션 활극이 아닌, 청춘들의 내면 성장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8부작 내내 몰입도를 잃지 않게 만드는 빠른 전개와 매력적인 캐릭터들, 그리고 통쾌한 액션은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꼭 시청하시길 강력 추천하는 작품입니다.